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트럼펫이 고장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펫이 고장이 난다는 것은 두 가지로 인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외부의 충격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씩 서서히 나타나는 결함으로 인한 고장입니다. 외부의 충격이라 함은, 소프트 케이스에 보관하고 있던 악기를 누군가가 실수로 밟아 벨이 완전히 휘어지는 경우나 악기를 연습하던 도중 악기를 들다가 1번 피스톤이 의자에 찍히면서 약간 찌그러져서 피스톤이 잘 눌리지 않고 "사각사각"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경우입니다. 조금씩 서서히 나타나는 문제들은 주로 땀이나 침으로 인해 악기가 부식되어 아주 미세한 구멍이 나는 경우입니다. 또한 침을 뺄 수 있는 워터 키의 쇠가 오래되어 부러질 경우가 있습니다. 이 또한 외부적인 충격에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주로 오래 사용함에 따라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장이 났을 때는 먼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아무래도 고가의 악기이기도 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문 업체를 통해 수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업체를 알아보는 방법은 먼저, 주로 거래하는 악기사 사장님을 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악기 수리는 고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방식으로 고치며, 악기를 고칠 때 어떤 마인드를 가졌느냐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통해서 좋은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수리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소문난 사람을 찾아가는게 좋습니다. 악기 수리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후기나 입소문 등을 통해 알아보고 맡기는게 좋습니다.
이 외의 방식으로는 인터넷의 검색이나 유명 악기사에 문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들로 전문가에게 악기를 맡겨 수리를 한다고 해도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리를 맡길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수리를 맡길 곳을 찾고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소프트 케이스에 트럼펫을 보관했지만, 벨이 완전히 꺾였던 일이 있습니다. 놀란 나머지 세세하게 찾아볼 생각 없이 그냥 융에 써진 악기사에 전화하여 악기 수리를 맡겼는데, 이후에 수리된 악기를 보고서 정말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악기를 수리했다기 보다는 약간 고철을 잘 펴고 거기에 납땜한 흔적도 고스란히 있었을 뿐더러 망치로 때려서 핀 느낌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악기에 문제가 생겼을 땐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신중한 선택을 통해 좋은 악기사에 악기 수리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트럼펫의 다른 외관은 고장이 났다고 하면 대부분 전문가에게 보내는 것 밖에는 거의 답이 없지만, 피스톤 문제에 있어서는 몇 가지 해볼 수 있는게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트럼펫 청소하는 법, 관리하는 법 등의 글에서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는데, 먼저 물청소를 한 후에 피스톤 아래의 캡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피스톤에 오일을 발라주고, 피스톤에 넣고 돌려줍니다. 그때 사각사각 소리가 심하게 나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면 악기사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약간의 충격으로 생긴 휘어짐은 이런 방식으로도 조금 회복시킬 수 있기도 합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악기사에 보내기 전에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피스톤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이 있는데, 이 부품들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여 스프링이나 플라스틱이 깨졌으면 교체해 주시고 다시 잘 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된다면 악기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오히려 고치는 것에 익숙하거나 수리를 전문으로 배우시거나 유학을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서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 이외에도 다양한 글을 검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것 저것 돌아보던 도중에 좋은 정보인 것 같은 글을 찾아 공유해드립니다.
트럼펫 수리를 맡길 때 꼭 알면 좋은 상식. - 트럼펫에 대해 - 트럼펫(Trumpeter Cafe) (daum.net)
오늘의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부속품들은 자체적으로 구매하여 교환한 뒤에 고장을 수리할 수 있지만, 대체로 스스로 수리를 했다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고 수리를 맡기시길 바랍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 너무 싸거나, 비싼 것도 충분히 의심해볼 만한 것이기 때문에 상담 후에는 인터넷이나 지인 등을 통해서 후기도 들어본 뒤에 맡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악기의 고장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은 꼼꼼한 관리입니다. 번거롭고 어려우시더라도 하루에 2분정도만 투자하셔서 악기를 잘 가꾸어주신다면, 그리고 악기를 다룰 때 자신의 몸처럼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잃지 않으신다면 오래오래 별 탈 없이 사용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2022.07.18) : 만약 청소 후에 악기소리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피스톤조립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피스톤을 다시 뺀 다음, 1, 2, 3번 피스톤을 다시 제대로 꽂았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제대로 꽂는 방법은 악기 본체에 '1'이라고 적힌 부분과 피스톤에 '1'이라고 적힌 부분을 같은 방향으로 놓은 뒤 피스톤을 넣어줍니다. 그 후에 피스톤 캡 상부를 돌려 피스톤을 고정시켜 주시고, 피스톤 버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려서 '딱 or 띵'소리가 나도록 합니다. 그렇게 1, 2, 3번 피스톤 모두 해주시면 제대로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이유는 트럼펫의 원리에 대한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트럼펫의 구조와 원리 1/3(2022.05.08)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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