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꿀팁

트럼펫 마우스피스는 어떤 걸 써야할까?(2022.06.05)

작은대학교 2022. 6.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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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는 어떤 것을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 이 글을 쓰는 제 경험의 마지막은 약 10년 전에 사용하던 마우스피스에서 멈춰있기 때문에 최신자료가 아님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즉, 어떤 특정 제품을 소개시켜드릴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어떤 구조로 된 마우스피스를 써야 하는지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는 종류도 다양한데 회사도 많기 때문에 초기에 어떤 피스를 쓸 지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대체로 악기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처음 악기를 살 때 같이 딸려오는 마우스피스를 쓰거나, 레슨을 해주시는 분의 추천으로 특별한 고민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악기를 샀을 때 함께 왔던 피스를 그냥 쓰다가, 레슨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피스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제 의지나 생각으로 바꾼 적이 없을 정도로 마우스피스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과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느낀 바로는 마우스피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한 번 정도는 마우스피스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Vincent Bach 사의 마우스피스를 오랫동안 썼기 때문에 먼저 이 마우스피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회사의 마우스피스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출처 : Mouthpieces (bachbrass.com)

Rim 넓음 지구력 증가
좁음 유연성 향상, 범위
둥글기 편안함 향상
날카로움 어택 정밀도 증가
Cup 볼륨 증가, 컨트롤
작음 피로 완화, 약함
깊음 어두운 톤
얉음 밝은 톤
Throat 볼륨, 톤 증가
짧음 저항, 내구성

 

이렇게 보면 어떤 의미인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욱 쉽게 마우스피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YAHAMA 마우스피스를 보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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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럼펫 마우스피스 - Standard / GP Series - 마우스피스 - 금관악기/목관악기 - 악기 - 제품 정보 - 야마하 - 대한민국 (yamaha.com)

YAMAHA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스템으로 마우스피스의 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마우스피스 마다 어떤 장점과 단점들이 있는지 적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우스피스를 판매하는 회사의 리뷰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좀 적어드릴까 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마우스피스는 Vincent Bach 1 ½ C 모델이었습니다. 처음 연주할 때는 약간 날카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고음 연주에 탁월함을 느끼고 즐겨 사용하는 마우스피스가 되었습니다. 약 1년 간 사용을 하다가 호흡이 많이 빠지는 것을 보셨던 레슨선생님께서  Vincent Bach 1 ½ B 모델을 추천해주셨고, 사용을 해보니 호흡이 C에 비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소리가 좀 더 이쁘게 들렸습니다. 또한 저음의 연주가 좀 더 수월해진 반면 고음에서의 연주가 벅차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텅잉을 할 때 호흡이 좀 더 많이 빠져서 그런지 더블텅잉이나 트리플 텅잉을 할 때 'Ku'에서 버벅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JK 1 ½ C 모델을 추천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호흡도 잘 빠지면서 림도 두꺼웠기 때문에 주력에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단지 B컵을 쓸 때 보다 호흡량이 잘 빠지지 않은 느낌과 음색이 약간 날카로워졌다는 점을 빼면 아주 만족스러운 마우스피스였습니다.

 

정리하자면  Vincent Bach 1 ½ C는 림이 얇고 컵이 얕아 고음에 유리하고 소리가 날카롭습니다.  Vincent Bach 1 ½ B는 C컵과 림 크기가 동일하며, 컵이 깊어 호흡은 잘빠져서 음색이 좋아지는 반면, 주력 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고, 고음을 연주할 때 C보다 조금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JK 1 ½ C 모델은 림이 넓어 주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약간 끝부분이 동글동글 하기 때문에 입술이 편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C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잘 빠지며, 고음을 연주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사용한 피스는 총 3가지였습니다. 물론 코넷이나 피콜로트럼펫, 후르겔 혼 등을 연주할 때는 아예 다른 피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마우스피스는 최대한 다양한 모델을 직접 연주해 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저는 Vincent Bach 1 ½ C 와 B 모델을 자주 번갈아 가며 연주를 했는데, 곡의 스타일이나 음의 높이, 스타일 등에 따라서 선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최대한 다양한 피스를 보유하시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피스만 사용하게 된다면 습관만으로 연주를 하게될 가능성이 크고, 다른 특수악기를 연주하게 될 경우 새로운 피스에 적응하지 못하여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과 단점들을 활용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 마우스피스를 구입하시고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마우스피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경험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더욱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마우스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시기에 연주를 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 경험을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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