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는 어떤 것을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 이 글을 쓰는 제 경험의 마지막은 약 10년 전에 사용하던 마우스피스에서 멈춰있기 때문에 최신자료가 아님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즉, 어떤 특정 제품을 소개시켜드릴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어떤 구조로 된 마우스피스를 써야 하는지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는 종류도 다양한데 회사도 많기 때문에 초기에 어떤 피스를 쓸 지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대체로 악기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처음 악기를 살 때 같이 딸려오는 마우스피스를 쓰거나, 레슨을 해주시는 분의 추천으로 특별한 고민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악기를 샀을 때 함께 왔던 피스를 그냥 쓰다가, 레슨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피스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제 의지나 생각으로 바꾼 적이 없을 정도로 마우스피스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과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느낀 바로는 마우스피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한 번 정도는 마우스피스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Vincent Bach 사의 마우스피스를 오랫동안 썼기 때문에 먼저 이 마우스피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회사의 마우스피스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Rim | 넓음 | 지구력 증가 |
좁음 | 유연성 향상, 범위 | |
둥글기 | 편안함 향상 | |
날카로움 | 어택 정밀도 증가 | |
Cup | 큼 | 볼륨 증가, 컨트롤 |
작음 | 피로 완화, 약함 | |
깊음 | 어두운 톤 | |
얉음 | 밝은 톤 | |
Throat | 김 | 볼륨, 톤 증가 |
짧음 | 저항, 내구성 |
이렇게 보면 어떤 의미인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욱 쉽게 마우스피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YAHAMA 마우스피스를 보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YAMAHA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스템으로 마우스피스의 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마우스피스 마다 어떤 장점과 단점들이 있는지 적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우스피스를 판매하는 회사의 리뷰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좀 적어드릴까 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마우스피스는 Vincent Bach 1 ½ C 모델이었습니다. 처음 연주할 때는 약간 날카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고음 연주에 탁월함을 느끼고 즐겨 사용하는 마우스피스가 되었습니다. 약 1년 간 사용을 하다가 호흡이 많이 빠지는 것을 보셨던 레슨선생님께서 Vincent Bach 1 ½ B 모델을 추천해주셨고, 사용을 해보니 호흡이 C에 비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소리가 좀 더 이쁘게 들렸습니다. 또한 저음의 연주가 좀 더 수월해진 반면 고음에서의 연주가 벅차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텅잉을 할 때 호흡이 좀 더 많이 빠져서 그런지 더블텅잉이나 트리플 텅잉을 할 때 'Ku'에서 버벅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JK 1 ½ C 모델을 추천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호흡도 잘 빠지면서 림도 두꺼웠기 때문에 주력에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단지 B컵을 쓸 때 보다 호흡량이 잘 빠지지 않은 느낌과 음색이 약간 날카로워졌다는 점을 빼면 아주 만족스러운 마우스피스였습니다.
정리하자면 Vincent Bach 1 ½ C는 림이 얇고 컵이 얕아 고음에 유리하고 소리가 날카롭습니다. Vincent Bach 1 ½ B는 C컵과 림 크기가 동일하며, 컵이 깊어 호흡은 잘빠져서 음색이 좋아지는 반면, 주력 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고, 고음을 연주할 때 C보다 조금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JK 1 ½ C 모델은 림이 넓어 주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약간 끝부분이 동글동글 하기 때문에 입술이 편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C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잘 빠지며, 고음을 연주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사용한 피스는 총 3가지였습니다. 물론 코넷이나 피콜로트럼펫, 후르겔 혼 등을 연주할 때는 아예 다른 피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마우스피스는 최대한 다양한 모델을 직접 연주해 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저는 Vincent Bach 1 ½ C 와 B 모델을 자주 번갈아 가며 연주를 했는데, 곡의 스타일이나 음의 높이, 스타일 등에 따라서 선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최대한 다양한 피스를 보유하시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피스만 사용하게 된다면 습관만으로 연주를 하게될 가능성이 크고, 다른 특수악기를 연주하게 될 경우 새로운 피스에 적응하지 못하여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과 단점들을 활용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 마우스피스를 구입하시고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마우스피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경험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더욱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마우스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시기에 연주를 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 경험을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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