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트럼펫 연주 시에 종종 나오는 꾸밈음들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특히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꾸밈음
꾸밈음은 대략적으로 4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앞꾸밈음
앞꾸밈음은 원래의 음 앞에 붙는 꾸밈음으로, 짧게 악센트를 주어 소리를 내는 음입니다. 이 앞꾸밈음은 트럼펫 솔로곡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꾸밈음으로, 원래의 음을 연주하기 직전에 내는데 그 길이는 본음 길이의 1/2에서 1/3정도입니다.
2) 트릴
트릴은 한 음의 반 음 또는 온 음 위의 음을 빠르게 연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음은 연주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연주하곤 하는데, 아래의 악보처럼 트릴을 하라고 기보되어 있을 경우, '라'음을 먼저 누르고 트릴을 시작합니다. 즉 '라-솔라솔라솔라솔라···파솔-파'가 되겠습니다. 반면 '솔'음을 먼저 누르고 트릴을 시작하는 연주자도 있는데, 대체로 그 곡이 작곡되었던 시기에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트릴을 넣었는지 파악을 한 뒤에 그것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저는 주로 연주했던 하이든, 훔멜, 네루다 등의 트럼펫 협주곡들은 위에서 아래로 트릴을 했는데, 이 당시 곡들은 대부분 위에서 아래로 트릴을 했다고 해서 저는 그렇게 연주하곤 했습니다.
3) 톤꾸밈음
톤꾸밈음은 본 음의 주변 음들을 짧게 연주하는 꾸밈음입니다. 즉 본 음의 한 음 위 또는 아래로 연주해주는 것입니다. 아래의 악보처럼 제시되어 있으면 '도레 미-(파미레미) 파솔'으로 연주해야 합니다. 꾸밈음의 길이는 본음을 두 박자, 꾸밈음을 한 박자정도로 연주하면 되고, 악보상으로 기보를 한다면 꾸밈음은 16분음표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4) 잔결 꾸밈음, 모르덴트
잔결 꾸밈음, 모르덴트는 본 음과 바로 위의 음을 빠르게 연속하여 연주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잔결 꾸밈음표에 세로로 줄이 그어져 있으면 위의 음이 아니라 아래 음을 빠르게 연속해 연주를 하면 됩니다. 아래의 악보처럼 제시되어 있으면 '솔파미레 레(미레)도 도(레도)시'로 연주해야 합니다.
2. 꾸밈음 연습 방법
1) 앞꾸밈음
앞꾸밈음을 연습하는 방법은 먼저 꾸밈음을 제거한 후에 본 음만 연주를 해서 충분히 기초 리듬을 익혀놓은 후에 앞꾸밈음을 첨가하는 것입니다. 본 음의 리듬 숙지가 끝났다면, 그 때부터 앞꾸밈을 하나씩 넣어 연습하면 되는데, 이 때 꾸밈음은 박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박에 꾸밈음을 연주하게 되면 리듬이 밀려 결국엔 반주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2) 트릴
① "솔-라" 트릴
트럼펫의 트릴은 대부분 곡의 마무리를 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솔-라" 트릴을 많이 하게 되는데, '솔' 음과 '라'음 사이에 관의 길이, 배음 등으로 인해 트릴 연주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잘 연주하기 위해선 정석적인 방식으로 하기 보다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연주를 해야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방식은 '라'음을 1, 2번 포지션을 눌러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가포지션인 '3'번 밸브를 눌러 트릴을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3번 포지션을 누른다고 해서 바로 '라'음이 나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압력과 호흡이 받쳐주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느린 속도로 '솔-라'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후에 점점 속도를 올려주면서 원래의 속도까지 올려주면 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안된다면, 호흡과 압력, 엠보셔 등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 지금은 그런 연습할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경우에는 약간의 편법을 사용해 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방법은 '라'음을 연주할 때, 3번 슬라이드를 최대한 빼고 부는 것입니다. 슬라이드를 최대한 빼면 관의 길이가 '솔'음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좀 더 안정적인 트릴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음정이 현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연주의 질은 낮아질 수 있으므로 감안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 손가락의 문제로 인해 트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4번째 손가락이 생각보다 잘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릴을 할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핑거 후크에 새끼 손가락을 끼워도 할 수 있어야하는데, 저는 그게 어려워서 항상 새끼손가락을 빼고 트릴을 하곤 했습니다. 이 점도 숙지하시고, 트릴이 어려움이 있다면 새끼손가락을 후크에서 빼고 해보시기바랍니다.
② "파-솔"트릴
"파-솔"트릴은 대표적으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1악장에서 볼 수 있는데, "파-솔"트릴은 배음, 트럼펫 구조의 문제로 생각보다 연주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대표적으로 "파-솔"이 아니라 "파-미"로 소리가 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제대로 소리가 걸리지 않을 경우에는 호흡과 압력에 문제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포지션을 통해 해결하려고 해보았지만, 이 "파-솔"트릴 만큼은 원래 누르는 방식인 _ T T -> T T T 로 하는 것이 가장 쉬운 편입니다.
이 트릴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앞서 말씀드렸던 방식과 같습니다. 천천히 한음한음 연습을 하면서 점점 속도를 올리는 방법이고, 천천히 하면서 적당한 압력을 익혀야만 합니다. 가장 단순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방법은 파와 솔 사이의 음을 연주하는 압력과 세기로 연주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바로 음 이탈이 나서 "파-미" 소리가 나거나 음정이 불안한 Bb음까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천천히, 가능한한 오랫동안 느리게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이 외의 트릴
이 외의 트릴들은 대부분 위의 두 트릴보다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핑거링의 문제나 음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악보에 그런 트릴이 보인다면 한 번 진득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연습했던 트릴은 반드시 다른 곡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즉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3) 톤꾸밈음
이 톤꾸밈음 연습은 특정 연습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악보를 잘 보는 방법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톤꾸밈음을 만나게 될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핑거링과 센스, 민첩성이 좋은 연주자라면 바로 연주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기호를 보게 되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16분음표 4개로 쪼개서 생각하면 편리합니다.
4) 잔결 꾸밈음, 모르덴트
이 잔결꾸밈음, 모르덴트도 톤꾸밈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연습 없이도 연주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모르덴트 연주를 할 때는 약 32분음표로 연주한다는 느낌으로 재빠르게 연주해야 한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민첩하게 연주를 해야합니다.
출처 : 꾸밈음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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