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트럼펫의 구조와 원리 2/3(2022.05.09)

작은대학교 2022. 5.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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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트럼펫의 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에 알아본 것이 트럼펫의 외부라면, 오늘은 트럼펫의 내부, 즉 트럼펫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3. 트럼펫 피스톤의 원리

 

밸브는 피스톤(Piston)식과 로터리(Rotary)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터리식은 다소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기동 방식에 있어선 피스톤식이 좀 더 효율적입니다.

출처 : 출처 : 서정화(2008). 트럼펫의 역사와 연주기법에 관한 문헌 고찰.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밸브 작동 원리

 

트럼펫의 시작점은 3개의 밸브를 모두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시작합니다(도). 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주는 각 배음에 대한 가장 높은 음을 제공하게 되고, 밸브를 누를 때마다 관의 길이가 점점 길어져 하향 반음을 얻게 되는 원리입니다. 즉 같은 호흡을 내보낼 때, 피스톤을 누를 시 음이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은 점점 저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쉬운 예시를 위해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피콜로 트럼펫과 튜바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피콜로 트럼펫은 작으니까 고음역을, 튜바는 크기 때문에 저음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관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저음을 내고, 관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고음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 출처 : 서정화(2008). 트럼펫의 역사와 연주기법에 관한 문헌 고찰.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밸브 측관의 구조

위의 그림은 트럼펫 밸브 측관의 구조입니다. 밸브를 누를 때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기 전에 간략히 알게되어야 할 것은 1.0 = 한음, 0.5 = 반음, 1.5=한음+반음입니다.

 

추가로 트럼펫의 포지션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포지션의 순서는 1, 2, 3번 밸브입니다.

 

T T T = 도 - 튜닝시 사용하는 도

T _ T = 시

_ T T = 시b(라#) 

_ _ T = 라 = T T _(가포지션)

T _ _ = 라b(솔#)

T T T = 솔 = _ T _(가포지션) ---------------------

T _ T = 솔b(파#) = _ _ _(가포지션) ---------------

_ T T = 파

_ _ T = 미 = T T _(가포지션)

T _ _ = 미b(레#)

_ T _ = 레

_ _ _ = 레b(도#)

T T T = 도 -기본 도

 

기본 'C'를 연주하려면 3개의 밸브를 모두 누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2번 밸브를 누르면 0.5(반음) 만큼 관의 길이가 길어져 'B'의 음을 냅니다. 이후 2번 밸브를 떼고 1번 밸브를 누르면 1.0(한음) 만큼 관의 길이가 길어져 'Bb'의 음을 냅니다.

 

또 다시 1번 밸브를 떼고 1, 2번 밸브를 동시에 누르면 1.5(한음+반음) 만큼 관의 길이가 길어져 'A'의 음을 냅니다. 이 때, 1, 2번 밸브도 1.5, 3번 밸브도 1.5이므로 'A'의 가포지션은 3번 밸브를 눌렀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A'뿐만 아니라 'E'도 1, 2번 밸브를 사용하므로 3번 밸브를 이용해(가포지션)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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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지션을 통한 수월한 연주에 대한 이해도는 다음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1FGpUIs3VvI

출처 : youtube/Allen Vizzutti Carnival of Venice

(4:55쯤부터 들으시면 가포지션 연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트럼펫의 음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펫의 밸브는 3개이기 때문에, 음이 더 올라가거나 내려가게 되면 배음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다시 밸브를 눌러야만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트럼펫은 배음과 밸브 조작을 통한 배음으로 연주되는 원리입니다. (위의 트럼펫 포지션 중 ------- 으로 표시해 둔 곳을 보시면, 위로 올라가면서 배음의 폭이 짧아지면서 파#(솔b)과 솔에 가포지션이 발생하고, 파#(솔b)부터 포지션을 다시 눌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더 윗 음역대로 가면 더 폭이 좁아지므로 가포지션이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지만, 트럼펫의 배음을 보면 위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음이 올라갈수록 밸브를 누르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까지 고려한다면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1, 2번 포지션만으로도 충분히 연주가 가능하기도 합니다(물론 3옥타브 이상에서 유효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고음연주에 소질이 있으면 직접 보여드리겠지만 연주를 오래 하지 않은터라 직접 보여드리기에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능해진다면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배음에 대한 것과 밸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좀 더 실전적인 내용을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정화(2008). 트럼펫의 역사와 연주기법에 관한 문헌 고찰.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이철행(2015). 초보자를 위한 트럼펫 교본 개발 연구.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최수용(2020). 트럼펫의 발달과 연주기법에 관한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https://youtu.be/5_QjtfxhH8w

※참고 : 해당 영상을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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