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트럼펫의 텅잉 2/2(2022.05.21)

작은대학교 2022. 5.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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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트럼펫의 텅잉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트럼펫의 텅잉은 호흡과 압력, 엠보셔가 갖춰진 상태에서 제대로 된 텅잉까지 이어져야 건강한 음색과 음정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텅잉연습도 중요하므로 텅잉의 연습법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글은 제 연습 방식을 기반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앞선 글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정답이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참고하시면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트럼펫 텅잉의 연습 방법

 

1) 싱글 텅잉

 

싱글 텅잉의 연습법은 가장 먼저 '어택(Attack)' 연습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어택이란 트럼펫의 음을 낼 때 공기가 나갈 구멍을 혀로 막았다가 떼면서 강한 압력이 실린 호흡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어택이라는 단어의 느낌과는 다르게 공격하거나 무조건 강하고 크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p(피아노, 작게)에서도 충분히 어택이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이 작은 소리로 어택을 했을 경우 힘을 모두 뺀 상태에서 어택을 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사람의 뱃속에 있는 호흡은 강한 압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살짝 혀를 떼기 때문에 작지만 동글동글하고 정확한 음정의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택이 정확하지 않으면 처음 시작이 흐물흐물한 느낌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매끄러운 시작이 되지 않으며, 어택이 없으면 '빵'하는 소리가 아니라 '뿌아앙'이라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좋은 연주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택연습을 통해 매끄러운 음의 시작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싱글 텅잉도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택이 연주의 시작이라면 싱글 텅잉은 징검다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호흡은 일정하게 앞으로 나아가지만 중간 중간에 혀를 살짝 대면서 끊어주는 느낌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섬세한 연주가 되기 위해선 ff, f, mf, mp, p, pp 등의 세기 연습을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싱글 텅잉을 연습할 때, <아르방 트럼펫 교본>에는 주로 'Tu'의 발음으로 기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Tu'가 아니라 'Ta'의 느낌으로 연습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음 한 음을 'Ta'의 발음으로 연주하면서 우선 어택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템포를 점점 늘리면서 'Ta'에서 'Da'로 연주하며 'Ta'로 연주할 때 나타나는 단점들을 보완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Ta'로 연주를 할 때 나타나는 단점은 바로 'Tau'와 같은 소리가 되어 밴딩을 하는 것과 같은 연주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스타카토 연주를 빠르게 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한 것으로 이런 소리가 나는 이유는 어택이나 텅잉을 한 이후에 호흡이 강하게 지속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Ta'를 한 이후에 그 때 빠져나가는 압력과 동일한 압력의 호흡이 나갈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밴딩과 비슷한, 울렁울렁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빠르게 연주할 수록 공기의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부가 떨리면서 안정된 호흡을 지속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점점 더 빠른 연주일수록 'Da'의 발음으로 안정적인 호읍 운영을 해주어야 빠른 연주에 지장이 없습니다.

 

싱글 텅잉을 연습할 때에는 혀의 세기와 호흡 유지도 중요하지만, 호흡을 보내는 느낌도 중요합니다. 호흡을 보내는 느낌은 자신이 서있는 곳 보다 약 5m정도 멀리까지 호흡을 보낸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쭉쭉 내뱉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연주시에는 입술로 인해 공기가 꽉 막혀있기 때문에 멀리까지 호흡을 내보낸다는 느낌을 갖지 않으면 호흡이 빠지지 않아 먹먹한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빠르고 압력이 실린 호흡이 나가야 혀의 움직임도 더욱 수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호흡은 쭉쭉 앞으로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Da-Da-Da-Da'의 발음으로 연주를 할 때 빠른 템포의 싱글 텅잉이 흔들리거나 끊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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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블 텅잉

 

더블 텅잉을 처음 접할 때는 'Ku'의 발음이 익숙치 않기 때문에 더블 텅잉을 운용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u'의 느낌을 자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Ku'의 느낌을 익히기 위해 싱글 텅잉 연습곡을 'Ku'로만 연습한 기억이 있습니다. 즉 'Ku-Ku-Ku-Ku'의 발음으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Ku'로 연주할 때 혀가 움직이지 않고 공기가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Ku'발음이 'Tu'의 세기만큼 강해져야 더블 텅잉이나 트리플 텅잉을 할 때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Tu-Ku-Tu-Ku'라는 발음의 어려움입니다. 평소에 'Tu-Ku-Tu-Ku'라는 발음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이 발음을 빨리 하려고 하면 중간에 뚝뚝 끊기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기를 대지 않은 상태로 발음만 먼저 연습을 하고, 이후에는 16분음표로 구성된 빠른 악보를 발음으로만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충분히 'Ku'의 발음과 'Tu-Ku'의 발음이 익숙해진 이후에 더블 텅잉을 악기로 해 보는 것이 빠르고 쉬운 길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블 텅잉을 악기로 연주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손가락(Fingering)과 혀의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 텅잉도 별도의 연습을 해 주어야 매끄러운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연습은 핑거링 연습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튀드인 <H.L. Clarke>의 연습곡들을 더블 텅잉으로 연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연습이 익숙해진 이후에 곡을 접하게 되면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트럼펫 연주곡들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3) 트리플 텅잉

 

트리플 텅잉도 더블 텅잉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 텅잉을 통해 'Ku'의 연습이 충분했다면, 바로 다음 단계인 입으로 발음을 연습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그 이후에 손가락과 맞춰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리플 텅잉의 방법은 "Tu-Tu-ku"와 "Tu-Ku-Tu", "Tu-Ku-Ku"의 조합으로 구성하여 연주할 수 있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연주곡마다 다양한 패턴으로 연주를 해 보고 표현이나 연주의 매끄러움 등을 보고 어떤 패턴을 사용할 지 정하는게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패턴이든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리플 텅잉도 더블 텅잉과 마찬가지로 의 연습곡들을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르방 트럼펫 교본> 2권의 Variation에 트리플 텅잉을 사용하여 연주할 수 있는 다양한 연습곡들이 있는데, 그 것을 입으로 연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트리플 텅잉이 끊이지 않으려면 일반 텅잉과 마찬가지로 호흡이 쭉쭉 나가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혀의 움직임이 굳어지면서 템포가 밀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트럼펫의 텅잉의 실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텅잉은 사실 글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듣는 것이 더욱 이해가 빠르고 확실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자료들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영상을 찍을 준비가 되면 차근차근 하나씩 설명해드리는 영상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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