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트럼펫 실전편(2022.07.31)-악보 읽는법

작은대학교 2022. 7.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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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트럼펫을 연주할 때 보는 악보를 읽는 방법, 그리고 악보를 어떻게 하면 잘 볼 수 있는지,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주로 음반을 듣고 어떻게 부는지 확인한 뒤에 연주를 하는, 즉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허나 이 점이 흠이 되는 줄 모르고 대학에 들어갔는데, 악보를 전혀 볼 줄 몰랐던 저는 정말 1년 내내 합주를 할 때마다 너무 큰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 끝에 악보를 보는 눈이 띄여 남은 합주는 악보 보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크게 없었습니다. 하여 오늘은 악보 읽는 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악보 읽는 법

 

출처 : 드럼 악보 보기 - 음표 보기 (tistory.com)/음표의 종류

악보에 기보되어 있는 음표는 위의 음표와 쉼표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기본을 1/4로 보며, 이는 '사분음표'라고 부릅니다. 사분음표를 둘로 나누면 '팔분음표'가 되고, 팔분음표를 다시 둘로 나누면 '16분음표'가 됩니다. 반대로 사분음표가 두 개 합쳐지면 '이분음표'가 되고, 이분음표 두 개가 합쳐지면 '온음표'가 됩니다.

 

이렇게 보면 약간의 수학적인 체계로 볼 수 있는데, 익숙해지게 되면 어렵지 않게 악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악보는 앞에 기본 박을 써주게 되는데 4/4, 3/4, 2/4, 6/8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럼 분모에 있는 것은 중심 음표가 몇 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분자에 있는 것은 중심 음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해석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4/4 : 한 마디에 4분음표가 4개 있다.

 2) 4/2 : 한 마디에 4분음표가 2개 있다.

 3) 6/8 : 한 마디에 8분음표가 6개 있다.

 4) 12/8: 한 마디에 8분음표가 12개 있다.

 

그것을 기준으로 악보를 보면 되는데, 쉬워보이지만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현대음악의 경우 하나의 박자만 쓰는게 아니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시로 바뀐다면 이는 정말 어려운 작업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일반 음표와 쉼표와 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점점 어려운 악보를 보면서 읽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악보보는 것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더욱 쉽고 빠르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9월에 올릴 영상에서 더욱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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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습방법

 

악보 보는 연습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트럼펫보다 훨씬 선율이나 리듬이 복잡하게 등장하는 악보들을 보는 것입니다. 가령 클라리넷, 색소폰, 플루트의 악보를 보면 먼저 음역부터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리듬이나 흐름도 트럼펫과는 절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이 방식으로 악보를 보는 연습을 한다면 빠른 속도로 초견 실력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른 악기의 악보들을 구하기 어렵다면 좀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는 피아노 악보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도 연습하곤 했는데, 가장 많이했던 것은 아르방 2권을 매일 입으로 불러보면서 연습했습니다. 하루에 약 20~30분가량 매일매일 하다보니 바로크 시대나 고전 시대의 악보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점점 다른 악기들의 악보를 읽다보니 이제는 어렵지 않게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은 다시 악보 읽는 것이 어려워졌을거라고 예상하곤 합니다.

 

이 외에도 트럼펫 주자라면 오케스트라 악보를 위해 이조하는 연습도 해야만 합니다. 이조란 조를 옮긴다는 뜻인데, 오케스트라 악보는 Bb악보가 아닌 C, D, Eb등 다양한 악보로 나오기 때문에 이 또한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처음에 저는 이조에 익숙치 않아 악보 프로그램인 '피날레'를 통해 Bb악보로 만들어 연주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스승님께서 바로바로 이조하면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이조하면서 바로 연주하는 습관을 길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조를 위해 가장 쉽고 단순하게 했던 것은 바로 교회에 가서 악기를 불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 주변 교회에는 모두 작은 오케스트라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거기에서 찬송가를 자연스럽게 이조하면서 부는 것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조를 하는 방법은 한 음을 올릴 때는 샾을 두 개 붙이고, 두 음을 올릴 때는 샾 네 개를 붙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릴 때는 플렛을 두 개씩 붙이면 됩니다. 하여 이 방식으로 오케스트라 악보를 받으면 그때그때 이조를 하여 연주를 했지만, 지금은 사실 잘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악보를 잘 보기 위해선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악보를 입으로 해보고, 가끔 악기로 불어보며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악보 보는 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좀 더 다양하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오래지나서 그런지, 색다르게 연습했던 방식들이 잘 떠오르지 않아 부실하게 설명해 드린 것 같습니다. 하여 이후에 생각이 날 때마다 수정을 통해 자료를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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