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오페라와 다른 음악장르가 어떻게 발달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3) 독일 루터교회 음악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변화를 맞이한 독일의 북부지방에서는 종교개혁의 영향 아래에 있었으므로 코랄을 예배음악에 사용하는 것을 전통적으로 해왔지만, 바로크 시대의 변화로 점차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모노디양식과 콘체르타토 기법을 점점 활용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요한 헤르만 샤인(Johann Hermann Schein, 1586년 ~ 1630년)이 출판한 《신 이탈리아방식에 의한 종교적 콘체르토》(Opella nova geistliche Konzerte auf ietzo ebrauchlich Italianische Invention, 1618년 ~ 1626년)는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방식을 따라 코랄 가사나 선율을 작곡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1 ~ 2개의 악기와 계속저음을 사용하는 독창과 이중창의 단악장들을 모은 콘체르타토 모테트입니다. 계속저음 위에서 상성부가 자유롭게 진행하면서 대위적인 다성음악과 화성적 짜임새가 대비를 이루고, 가사음절의 단음적 처리와 멜리스마 처리의 대비도 가사 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것들은 작곡가가 곧 설교자로 인식되던 당시의 루터교회에서 이런 언어의 강조는 당연히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 헤르만 샤인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교적 콘체르토가 성경, 코랄, 비성서적 유절형식의 찬송가의 가사를 담은 독창아리아 또는 합창곡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인리히 쉿츠 | |
1585년 | 작센에서 출생 |
1598년 | 카쎌에서 성가대로 활동 |
1608년 |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공부를 시작했으나 곧 베네치아로 향함. G.가브리엘리의 제자로 음악공부 |
1613년 | 카쎌로 돌아옴 |
1617년 | 드레스덴의 작센 선거후에게 고용됨 |
1619년 | 첫 종교음악집 『시편 다윗』출간, M. 빌델과 결혼 |
1628년 | 베네치아에 두 번째 방문, 몬테베르디에게 극적 장르의 음악을 배움 |
1629년 | 드레스덴에 돌아옴, 작센 30년 전쟁 참여로 궁정음악의 활동이 둔화됨 |
1633년 ~ 1635년 | 코펜하겐, 크리스찬 4세의 궁정 악장 |
1657년 | 작센 선거후 사망으로 은퇴, 이후 15년 작품활동 활발 |
1672년 | 드레스덴에서 사망 |
하인리히 쉿츠는 17세기 중엽, 가장 위대한 독일의 작곡가로 알려진 지오반니 가브리엘리의 애제자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게 된 첫 독일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현존한 그의 작품은 500여 개의 종교 음악입니다. 그의 독일어 모테트는 『작은 종교적 콘체르토』(Kleine geistliche Konzerte)에 수록되어 출판되었고, 세 개의 연작 『종교적 심포니』(Symphoniae sacrae, 1629년, 1648년, 1650년)로도 출판되었습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소수의 성부와 계속저음을 포함하고 있는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악 성부를 다양하게 배치해서 극적인 요소를 가지게 되는 부분들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경건한 명상과 교훈을 내용을 포함한 합창이 끝에 나오기도 합니다.
① 교회칸타타
앞서 발생한 단악장의 종교적 콘체르토는 점점 여러 악장의 곡으로 발전하였으며, 그 악장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교회칸타타라는 새로운 장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인리히 쉿츠가 처음 이탈리아 양식을 사용해 루터교의 교회 의식에 적절한 칸타타를 만들어서 선보였는데, 여기서 그가 보여준 대위적인 음악과 이탈리아 모노디양식의 원숙한 결합은 이후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즉 독일의 교회칸타타는 이탈리아의 모노디 양식과 다성음악적 성악 양식의 결합체입니다.
독일 칸타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디트리히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1637년 ~ 1707년)는 첫 독일 칸타타 작곡가입니다. 그는 칸타타 안에 코랄을 넣고, 선율에 변주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그가 작곡한 대부분의 종교음악들을 저녁음악회(Abendmusik)라고 불리는 일종의 공공연주회를 위해 작곡하였는데, 이 연주회는 뤼벡(Lubeck) 지역에서 강림절 기간 동안 오후 예배가 끝난 이후에 열렸던 일종의 극적 행사입니다.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독일 칸타타는 오라토리오와 비슷한 짜임새를 가졌으며, 레치타티보와 유절형식의 아리아, 코랄 장식곡, 다성합창, 기악음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② 히스토리아
루터 교회의 교회음악형식 중에서는 이른바 '히스토리아'(historia)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성경의 가사, 가령 크리스마스 또는 부활절 이야기 등을 담은 가사에다가 음악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히스토리아는 이후에 독일 오라토리오로도 확장, 발전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히스토리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것은 바로 '수난곡'(Passion)입니다. 이 수난곡은 바로크 시대의 다른 성악 장르와 마찬가지로 독창과 합창, 관현악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수난곡의 대표적인 작곡가는 하인리히 쉿츠입니다. 그가 생애 말기에 작곡했던 세 개의 수난곡 《마태 수난곡》, 《누가 수난곡》, 《요한 수난곡》은 엄격하고 경건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 하인리히 쉿츠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로는 《마지막 일곱 말씀》(Die sieben Wortte unsers lieben Erlosers und Seeligmachers Jesu Christi, 1645년)과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Historia der freuden- und gnadenreichen Geburth Gottes und Marien Sohnes, Jesu Christi, 1664년)가 있습니다.
출처 : 새 들으며 배우는 서양음악사. 허영한 외 6명 공저. 심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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