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

중세시대 음악미학가 2/2(2023.06.23)

작은대학교 2023. 6.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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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인물을 중심으로 중세시대의 음악미학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카시오도루스(Cassidorus, 485년 ~ 585년)

 

출처 : 카시오도루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카시오도루스

 

  시리아 출신인 카시오도루스는 로마의 정치인이면서 작가였습니다. 그는 정치가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었지만, 정치를 그만두고 기독교에 귀의했고, 비바리움(Vivarium)에 수도원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비바리움 수도원을 통해 다양한 업적을 쌓고 연구도 했지만, 그 자신이 수도사가 되었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 카시오도루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비바리움 수도원

  그는 『자유 예술과 학문에 관하여』(De artibus ac disciplinis liberalium litterarum)라는 책을 통해 음악이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녹아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창조주의 법칙에 따라 인간 혈관의 맥박과 음악적 리듬이 서로 관련되어져 있고, 이것은 천체음악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했던 것처럼 음악이란 잘 구성된 움직임에 관한 학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질서에 의해 움직이는 하늘과 땅은 음악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러한 음악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는데, 첫째는 하모니 음악(musica harmonica, 음조직에 관한 사항), 둘째는 리듬 음악(musica rhythmica), 마지막은 박절 음악(musica metrica)입니다.

 

4. 이시도루스 히스팔렌시스(Isidorus Hispalensis, 560년 경 ~ 636년)

 

출처 : 이시도루스 히스팔렌시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이시도루스 히스팔렌시스

 

  이시도루스 히스팔렌시스는 스페인의 교부이며 신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였습니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 보에티우스, 카시오도루스와 함께 중세시대에 강한 영향력을 미친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모든 학술용어들의 어원을 밝히는 것에 힘을 쏟았는데, 이 때 음악용어도 함께 검토하였습니다.

 

  그는 음악을 서술할 때 많은 부분을 카시오도루스가 말했던 것들을 차용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음악은 수가 말하는 학문이다.'(Musica est disciplina, quae de numeris loquitur)인데, 이것은 음악의 정의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음악 분류도 카시오도루스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하여 후대에 가장 많이 애용되었던 이시도루스의 말은 '음악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여러 곳에 있는 감정을 도발한다'(Musica movet affectus et provocat in diversum habitim sensus)입니다.

 

5. 귀도 다레초(Guido d' Arezzo, 992년 경 ~ 1050년)

 

 

  귀도 다레초는 옛 에토스론에 의거해 교회 선법의 음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 도리아 : 심각성, 탁월한 위업

 2) 히포도리아 : 심각하고 비탄적

 3) 프리지아 : 힘있고, 도약적, 열정적

 4) 히포프리지아 : 애교스럽고, 수다스런

 5) 리디아 : 우아하고, 명량한

 6) 히포리디아 : 에로스적, 달콤한 사랑의 탄식

 7) 믹소리디아 : 명량하고, 세속적이고, 만용적, 청년스럽고, 짧은 멜로디를 구성

 8) 히포믹소리디아 : 적당한 명량성, 노년의 기분 좋은 휴식

 

  또한 그는 선법의 조직이 천체구조와 일치한다는 천체음악론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장조음계에 대해 명량하게 느꼈으며, 음악을 종교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종교적으로 해석한 내용의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약 → musica mundana, 신약 → musica humana

 2) 악보의 4선 → 4복음서

 3) 음악에서 사용되는 3옥타브는 각각 참회, 통회, 고백으로 해석

 4) 3악기 그룹들은 각각 믿음, 사랑, 소망으로 해석

 5) 8개의 교회선법은 산상수훈의 8복에 맞추어 짐

 

6. 요하네스 데 그로체이오(Johannes de Grocheo, 1255년 ~ 1320년)

 

출처 : Johannes de Grocheio - New World Encyclopedia/요하네스 데 그로체이오

 

  요하네스 데 그로체이오는 수학적 음악론, 천공하모니, 에토스론을 극복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경험적인 방법과 자연과학적 지식을 실제의 음악과 관련시킨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음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습니다.

 

 1) 단순한 음악(musica simplex), 또는 속악(俗樂), musica vulgaris), 민악(民樂, musica civilis)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다시 분류되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몸짓 있는 노래(cantus gestualis) : 영웅의 위업과 조상들의 공적을 노래하는 것

  ② 관(冠) 씌운 노래(cantus coronatus) : 용맹성, 용감성 등의 감정들에 관을 씌우는 것

  ③ 교육을 북돋는 것(속악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점함)

 

 2) 작곡된 음악(musica regularis 또는 musica compisita), 폴리포니음악, 즉 오르가눔(Organum)

 

 3) 교회음악(musica ecclesiastica)


▶출처 : 음악미학. 홍정수, 오희숙 지음.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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