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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21

무조성과 음렬기법 4/7(2023.02.17)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아놀드 쇤베르크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음렬기법의 원리에 대해 서술하는데, 살짝 복잡하고 어려울 수도 있으니 반복해서 읽으시고 이해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4) 음렬기법의 기본 원리 아놀드 쇤베르크가 고안해 낸 음렬기법의 기본 취지는 철두철미한 무조성 음악을 성취하기 위해 반음계의 12음 모두를 음악 속에 똑같은 빈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곡을 하는 도중, 비록 의도적이 아니라고 해도 특정음이 강조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개연성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12음 기법'이라는 강제적인 규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12음 기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작곡자는 먼저 12개의 음으로 구성된 음렬..

서양음악사 2023.02.17

무조성과 음렬기법 3/7(2023.02.15)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제2 비엔나악파인 세 작곡가 중 아놀드 쇤베르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그가 이 표현주의 음악의 대표였기 때문에 다른 두 작곡가보다 분량이 많아 아놀드 쇤베르크는 세 개로 나누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아놀드 쇤베르크 1) 초기 작품들 아놀드 쇤베르크의 음악은 당시 유럽 후기낭만주의 음악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요하네스 브람스와 리하르트 바그너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초기의 작품들에 낭만주의 음악어법을 사용하고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즉 앞에서 다루었던 요하네스 브람스의 '발전적 변형기법'을 터득한 아놀드 쇤베르크는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악곡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리하르트 바그너로부터는 불협화음의 자유로운 사용..

서양음악사 2023.02.15

무조성과 음렬기법 2/7(2023.02.13)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알아본 비엔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태동한 표현주의라는 것과 표현주의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표현주의 이번에 다루는 무조성과 음렬기법에서는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세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 안톤 베베른,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년 ~ 1935년)의 음악을 주로 다룰 예정인데, 아놀드 쇤베르크나 알반 베르크의 초기 무조성 음악을 대개 '표현주의 음악'이라고 부릅니다. 표현주의라는 용어는 인상주의와 마찬가지로 미술사조로 부터 나타난 말입니다. 우리말로 보면,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인상주의'와 독일어권을 중심으로 전개된 '표현주의'는 서로 대비되는 용어로 해석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 ..

서양음악사 2023.02.13

무조성과 음렬기법 1/7(2023.02.10)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몇 일 개인적인 일이 있어 일주일 정도 글을 올리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그럼 오늘부터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무조성 음악과 음렬기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어렵고 복잡한 내용일 수 있으니 천천히 읽으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ⅩⅩⅣ. 무조성과 음렬기법 아놀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처럼 20세기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이유는 바로 조성이 없기 때문인데, 이렇게 조성이 없는 음악을 무조성 음악이라고 부릅니다. 무조성 음악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흔히 작품에 조이름을 넣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b단조 미사》라든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g단조》처럼 명명했었는데, 이것은 B음과 G음을..

서양음악사 2023.02.10

20세기 초반의 음악적 상황 4/4(2023.02.01)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20세기 초반 음악적 상황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20세기의 음악 양식의 변화나 흐름을 말씀드렸다면, 오늘은 음악 외적인 이데올로기나 청중과 같은 외적인 흐름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20세기 초의 모더니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0세기에서 21세기 초로 이어지는 100여 년 동안의 음악을 흔히 현대음악이라고 지칭합니다. 우리는 종종 일상생활에서 '현대', 혹은 '현대적'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칭하는 '현대'라는 말은 주로 현대식 건물이나 시설, 현대적인 감각이나 취향, 현대적인 사고방식 등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데, 이 경우 '현대'라는 의미가 언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적 거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음악사 2023.02.01

20세기 초반의 음악적 상황 3/4(2023.01.30)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20세기에 등장하게 된 새로운 음악들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세계사가 복잡해진 만큼 음악의 문화 또한 복잡해지기 시작했으므로, 이 부분부터는 예시를 통해 이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 새로운 음악을 향하여 1) 서양음악사에 나타나는 "새로움"의 개념들 서양음악사에서 '새로움'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서술한 적이 있습니다. 가령 13세기에서 14세기로 넘어가는 1300년 경, 그리고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가는 1600년 경에 음악양식이 크게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1300년이면 중세시대 말기에 해당하는데, 이 시절에는 이미 교회의 권위가 어느 정도 실추되어 있었고, 음악 역시 이전보다 상당..

서양음악사 2023.01.30

20세기 초반의 음악적 상황 2/4(2023.01.27)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 20세기 초반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오늘은 음악 이외의 분야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작곡가들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3) 음악과 다른 예술 분야 20세기 초의 시각예술은 시대적 변화의 국면들을 자신의 작품에 날카롭게 반영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1907년에 그려진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년 ~ 1973년)의 최초의 입체파(큐비즘, Cubism) 작품이었던 《아비뇽의 여인들》(Les Demoiselles d' Avignon)을 들 수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는 인물이나 정물 등의 대상들을 특유한 입방체(cube)라는 기하학적 형태..

서양음악사 2023.01.27

20세기 초반의 음악적 상황 1/4(2023.01.25)

안녕하세요. 작은대학교입니다. 오늘부터는 19세기를 지나 20세기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에는 19세기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음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우선 19세기 말의 음악적 양상들이 20세기 초에 어떻게 변화를 해 나아갔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ⅩⅩⅢ. 20세기 초반의 음악적 상황 1. 사회적 배경 20세기가 되면서 사회전반에 커다란 변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겉으로 잘 드러났던 것은 바로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달입니다.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19세기 말경부터 시작된 각종 발명은 20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되었고, 이로 인해 발명된 전화나 라디오, 전기, 자동차 등의 문명의 이기는 1920년대가 되자 미국과 유럽의 일상생활 속에 친숙한 일부가 되어..

서양음악사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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